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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28 발매 | 정규
제작: Atlantic Records | 유통: Warner Music
90년대, 글램메탈의 시대가 가고
너바나의 시대가 왔다.
난 학창 시절 글램메탈을 가장 좋아했고,
그중 스키드로우를 제일 좋아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스키드로우 앨범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글램메탈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이 앨범이다.
알 만한 히트곡이 하나도 없다.
전보다 그루브가 있는 음악이고,
얼터너티브적인 성향도 있다.
세바스찬의 보컬은 역시
스키드로우의 화룡점정이다.
한국반에서는 음악이 시작하기 전에 인사말이 있는데,
세바스찬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인터뷰 목소리보다 음악이 시작됐을 때
볼륨이 오히려 작다.
억지로 리미트를 걸어 볼륨을 키워놓지 않았다.
홍대 어느 구석에 있는 녹음실에서 녹음한 듯한
인디밴드적인 느낌도 받는다.
리얼하고 거칠고,
디지털스러운 억지스러움이 없다.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으로,
난 얼터너티브락을 들을 때면
헤비메탈을 흉내 내는 펑크록이란 느낌이 드는데,
이 음악은
얼터너티브락을 흉내 내는 헤비메탈 같은 느낌이다.
13곡을 꽉꽉 채운,
요즘은 보기 힘든 정규 음반이다.
그리고 이건
세바스찬이 스키드로우와 함께한 마지막 앨범이고,
내가 좋아하는 밴드 스키드로우의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스키드로우에 관심 있는 분들은
꼭 한번 들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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